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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장

초요는 넘어지는 소리를 듣고 돌아섰다. 남연풍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었고 한쪽에는 휠체어가 엎어져 있었다. 남연풍은 스스로 몸을 일으키려고 해도 도무지 일으켜지지가 않았다. 이 상황을 보고 초요는 황급히 남연풍에게 다가갔다. 초요가 몸을 웅크리고 남연풍을 부축하려 했지만 그녀는 초요가 내민 손을 뿌리쳤다. “날 동정하지 마!” 남연풍은 입술을 깨물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내가 이런 모습으로 망가져서 남사택은 아주 기분이 찢어질 거야? 그렇지? 분명히 내 얼굴을 원래대로 고쳐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수술도 안 해주고 이 모양 이 꼴로 놔두는 걸 보면 말야! 너도 똑같아!” 남연풍은 초요를 힐끗 쳐다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넌 날 도우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야. 단지 남사택의 체면을 봐서 폐인이 된 날 억지로 돌보고 있는 것뿐이야!” “당신도 알지? 지금 다른 사람한테 억지 부리고 있다는 거!” 남사택이 현관에서 불쑥 들어왔다. 남연풍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경멸하듯 냉소를 터트렸다. “허허. 남사택. 이제야 너의 진심을 말하는군. 너 날 진정으로 도와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 피보다 진한 가족은 무슨! 그거 다 헛소리야!” “그래, 난 당신을 도와줄 마음 없었어. 당신을 여기에 머물게 한 것은 단지 소만리의 회복을 돕기 위한 해독제가 필요했을 뿐이었어.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당신한테는 훨씬 합리적으로 들리지? 이제 마음에 들어?” 남사택이 얼음처럼 차갑고 침착하게 남연풍에게 되물었다. “...” 남연풍은 말문이 막힌 채 가만히 입술을 오므리고 있었다. 초요는 분위기가 경직된 것을 보고 두 남매 사이의 대화에는 끼어들지 않고 잠자코 손을 뻗어 남연풍을 부축했다. 남연풍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또다시 초요의 손을 밀어냈다. “네 동정 따윈 필요 없어!” “남연풍, 그 성질 좀 이제 작작 부려. 여기 당신한테 빚진 사람 아무도 없어.” 남사택은 남연풍에게 비난하듯 말했다. “그동안 초요가 당신을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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