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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장

기모진은 소만리의 눈을 한 번 마주 보고 일어나 문 쪽으로 향했다. 그는 주위를 경계하며 문에 난 조그만 유리 구멍으로 바깥을 살펴보았지만 문밖에는 아무도 서 있지 않았다. 그러나 초인종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 기모진은 단호하게 문을 활짝 열었고 벨을 계속 누르려던 누군가의 손이 놀라 움츠려들었다. “또 왔군요.” 문밖 벽을 따라 서 있던 여자를 보고 기모진은 경멸하는 눈빛을 보냈다. “우리한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거예요. 나도 내 아내도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안나는 당연히 기모진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어차피 여지경한테 미움을 받는 몸이 되었으니 그녀가 다시 고 씨 집 안으로 들어갈 기회를 얻으려면 계략을 쓰는 수밖에 없다. 기모진이 문을 닫으려 하자 안나는 급히 팔을 뻗어 막았다. 기모진은 안나의 팔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아주 냉혹하게 계속 문을 닫으려고 밀었다. 안나는 문틈에 팔이 끼여 ‘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문이 닫히려고 하자 안나는 다급하게 내뱉었다. “남연풍, 셜리라는 이 여자 약점이 뭔지 알아요?” 비록 조금 거리는 있었지만 안나가 거의 고함치다시피 한 말은 방에 있던 소만리의 귀에도 들렸다. 남연풍의 약점? 기모진은 차가운 눈초리로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안나를 떠보았다. “남연풍을 압니까?” 안나는 잠시 득의양양한 표정을 드리우며 말했다. “당연히 알죠. 좀 더 말하자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죠. 왜냐하면 예전에 같이 살았던 적이 있거든요. 일이 년이 아니라 꽤 오랜 세월 동안.” 안나의 얼굴에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본 기모진은 안나가 진짜 남연풍을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연풍은 경도 출신이고 안나는 산비아 주민인데 둘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었을까? 기모진의 눈동자에 담긴 호기심을 간파한 안나는 더욱더 득의양양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당신 분명히 셜리에 대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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