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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장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심정을 안고 소만리는 고승겸의 뒤를 따랐다. 이 남자의 정체는 여전히 그녀에겐 안개 속에 둘러싸여 있었고 그가 왜 기모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와서 그가 이런 이상한 말을 하니 소만리는 더욱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소만리는 고승겸을 따라 2층 거실의 현관 창문으로 향했다. 창문이 매우 커서 탁 트인 전망이 그대로 시야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눈이 시원했다. 소만리가 창문을 통해서 전망을 바라보니 저 멀리 별장 대문 앞에 낯익은 차 한 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모진! 소만리는 속으로 그의 이름을 외쳤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야만 했다. “겸 도련님, 날 데리고 와서 뭘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그게 도대체 뭐예요?” 고승겸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하고 있는 소만리를 보고 검은 눈동자를 들어 기모진의 차 위에 시선을 내려놓았다. “별장 입구에 서 있는 저 차 못 봤어?” 그가 물었으나 소만리의 대답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듯 바로 말을 이었다. “그가 당신을 미행해 여기까지 따라왔어. 눈치 못 챘어?” “...” 소만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정말로 기모진이 그녀를 미행해 따라온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만약 그가 정말 계속 그녀를 미행했었다면 그녀가 남사택을 찾아간 일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예전에 기모진이 당신을 저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복수하고 싶다고 당신이 말했는데, 지금 보니까 기모진은 당신을 특별히 관심을 두고 아끼는 것 같은데? 어때?” “...” “비 오는 날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보고 우산을 씌워주고, 당신이 위험에 처해서 건달에게 목이 졸려 목숨이 위태로웠을 때는 달려와 당신을 구해주었어. 지금은 묵묵히 당신 뒤를 따라다니며 지켜주고 있어.” 고승겸은 소만리를 깊은 시선으로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기모진이 당신의 감정을 갖고 노는 게 아니라 당신을 아주 아끼는 것 같아.” 이 말이 떨어지자 소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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