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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장

기모진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추었다. 기여온은 소만리를 향해 계속 말했다. “엄마, 엄마.” 기모진은 깜짝 놀랐다. 기여온이 엄마라는 말을 하다니. 그러나 기모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여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길가에 주차된 차로 계속 걸어갔다. 기모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본 소만리는 그제야 고승겸에게 말했다. “겸 도련님이 어떻게 여기 나타날 수가 있어요? 설마 겸 도련님이 몰래 계속 경호원처럼 날 보호하고 있었던 거예요?” 소만리는 사실 감시라는 단어를 쓰고 싶었지만 우회적으로 보호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승겸의 좁고 긴 검은 눈동자와 소만리의 눈동자가 마주치자 고승겸은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이라도 빨리 얼굴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지금 나랑 같이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소만리는 자신의 얼굴에 매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약을 갈아줘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남자가 굳이 일부러 그녀의 얼굴 상처 소독을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별장으로 돌아온 후 의사는 고승겸의 지시대로 곧 들어와서 소만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오늘은 마취를 하지 않아 따끔따끔한 통증이 얼굴 전체에 퍼지는 것 같아 꽤나 아팠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청량한 느낌이 들기까지 해서 소만리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치료가 끝난 후 소만리는 거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상처 처리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아직 볼이 빨갛게 부어올라 전보다 더 못생겨 보였다. “육 선생님, 완전히 딱지가 앉으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요?” 소만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곧 아물 거예요.” 의사의 대답은 소만리에게 한 줄기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 말과 함께 고승겸이 방으로 들어왔다. 소만리의 얼굴을 본 고승겸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말했다. “잘 회복되고 있군.” 잘 회복되고 있다는 고승겸의 말에 소만리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의사를 내보냈다. 방 안에 그와 소만리 단둘이 남게 되자 그가 물었다. “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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