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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장

”경고하겠는데, 내 사람 건드리지 마.” “...” 내 사람? 소만리가 언제 그의 사람이 되었던가? 이 남자가 지금 자신을 이용해서 이 여자에게서 벗어나려 한다는 것을 소만리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 여자에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고승겸은 소만리의 손목을 잡아당겨 위층으로 향했다. “고승겸! 고승겸!” 여자의 못마땅해하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지만 남자는 발걸음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소만리는 몇 번이나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오히려 그는 더 꽉 힘을 주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이제 그 여자 보이지 않으니 겸 도련님, 손 좀 놔주면 안 돼요?” 소만리가 언짢은 듯 입을 열었다. 고승겸은 발걸음을 멈추고 소만리를 돌아보았다. 소만리의 눈에 비친 항의와 불만의 빛을 포착한 듯 그는 손을 놓았다. “들어와.” 그가 먼저 서재로 들어갔다. 소만리도 그를 따라 들어갔고 방금 그 여자가 폭로한 남자의 신분을 떠올리며 몇 초 동안 잠자코 있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당신 이름이 고승겸이에요?” 남자는 잠시 멈칫하다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당신 목숨을 구해줬다는 걸 잊지 않았겠지?” 그가 갑자기 이렇게 되묻자 소만리는 이 남자가 자신에게 뭔가 요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이 날 구해줬다는 거 당연히 잊지 않을 거예요.” “그럼 됐어.” 남자는 소만리의 눈을 마주 보며 말을 이었다. “그럼 지금부터 당신은 내 약혼녀가 되는 거야.” “...” 소만리는 그가 자신에게 뭔가 요구할 것 같은 예감은 들었지만 이런 것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연히 그녀는 이런 부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겸 도련님, 당신 같은 대단한 신분의 귀족 공자가 나처럼 이렇게 외모가 망가진 여자를 좋아할 거라고 아무도 믿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친 소만리를 바라보는 고승겸의 눈빛이 묘하게 달라졌다. 아까 아래층에서 자신의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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