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1장
소만리는 이 광경을 보고 얼른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녀의 눈앞에서 경연이 갑자기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 피가 그녀의 얼굴에 튀었고 그 온기가 아직도 그녀의 뺨 위에서 이글거리는 듯했다.
기모진은 갑자기 손바닥이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온몸에 체온이 뚝 떨어지는 듯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소만리, 당신 괜찮아?”
기모진이 걱정하며 물었다.
소만리는 그제야 정신이 든 듯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괜찮아. 갑자기 그날 밤 일이 생각났을 뿐이야. 경연은 날 꼭 끌고 가겠다고 했어. 하지만 난 당신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고. 경연이 강제로 끌고 가려고 했을 때 그만...”
“소만리!”
소만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연의 엄마는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며 미친 듯이 소만리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잡아당기려고 했다.
기모진은 소만리를 품에 안고 막아서며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냈다.
경연의 엄마는 모진에게 가로막히자 더욱 화가 치밀었다.
“소만리 이 천한 계집! 결국 우리 아들은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그때 네 남편이 죽은 줄 알고 경연의 품에 안기더니 이 남자가 돌아왔다고 헌신짝 버리듯이 우리 경연을 버렸어! 무슨 IBCI 임무 같은 소리 하네! 난 절대 믿을 수 없어!”
경연의 엄마는 걷잡을 수 없이 으르렁거렸다.
“소만리, 네가 경연이를 죽인 거야!”
소만리는 멍하니 경연의 엄마가 뿜어내는 노여움을 듣고 있었지만 아무런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기모진은 경연의 엄마가 보이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경연이 죽는다 해도 그것은 자업자득이에요!”
“기모진, 너.”
“당신 아들이 무슨 사업을 했는지 알아? 이 죄 하나만으로도 그는 평생 감옥에서 썩을 수밖에 없어.”
“뭐라고?”
경연의 부모는 점점 안색이 나빠졌다.
“기모진,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굳이 우리 경연에게 더러운 오점을 남기고 싶은 거냐? 너 정말 못됐어. 너희 기 씨 집안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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