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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9장

소만리가 가슴을 찢으며 애원하는 말을 듣자 모현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 “소만리, 울지 마. 아빠는 괜찮아.” 그는 소만리를 달래며 여유로운 눈빛을 보냈다. “아빠는 이 사람이 정말로 이런 일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아.” 모현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연을 노려보았다. “아빠 그런 말 하지 마. 저 사람은 무슨 짓이든 할 거야. 정말...” 소만리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그녀는 눈물로 얼룩져 이미 붉어진 두 눈으로 음산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를 돌아보았다. “경연, 우리 아빠 놓아줘. 다시는 당신한테 맞서지 말라고 설득할게! 경연, 우리 아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 나한테 약점 잡히는 거야. 그때 가서는 더 이상 날 견제할 수 없을 거야!” 소만리는 이 남자에게 무턱대고 부탁했고 결국 협박까지 하게 되었다. 눈물과 빗물에 뒤섞인 소만리의 얼굴을 보며 경연은 일말의 동정을 느끼는 듯했다. “당신 얼굴을 봐서 이번 한 번은 내가 당신 아버지를 놔주지. 그렇지만 당신 반드시 당신 아버지에게 기억력을 좀 길러줘야겠어. 나와 적이 되었을 때 그 끝은 고통뿐이라는 걸 깊이 새겨둬야 할 거야.” 경연의 말이 떨어짐과 함께 소만리는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 동시에 모현의 절규가 들려왔다. 소만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뒤를 돌아보았다. 모현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순식간에 피가 솟아올라와 모현의 바짓가랑이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의 발밑이 온통 피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아빠!” 소만리의 심장이 날카로운 칼로 뻥 뚫려버리는 것 같았다. 빗속에 쓰러져 의식이 흐릿해진 모현을 보고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다. 그녀는 온 힘을 다해 경연의 손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의 힘을 꺾을 수는 없었다. “소만리, 당신이 탈출하려던 대가가 이거야.” 경연은 소만리의 귓가에 대고 경고의 말을 남기고 나서야 그녀를 놔주었다. 풀려난 소만리는 모현에게 달려갔지만 발밑을 살피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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