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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장

경연은 손수건을 집어 들고 다정한 손길로 소만리의 입술을 닦았다. “그렇게 찌푸려 있지 말고 웃어.” 소만리는 자신이 어떻게 이 상황에서 억지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정말 몰랐지만 경연의 뜻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는 지금 굳이 그녀의 웃음을 꼭 봐야겠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억지로 입꼬리를 구부려 경연을 향해 빙긋이 웃어 보였다. 경연은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래. 그래야지. 이렇게 말을 잘 들으니 이제야 내 아내 같아.” “경연, 이제 날 엄마한테 데려다...” “소만리.” 모현이 갑자기 문 앞으로 불쑥 들어왔다. 소만리가 눈을 들어보니 뜻밖에도 모현의 뒤에 사화정이 따라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 소만리가 깜짝 놀라며 눈앞에 나타난 사화정을 바라보다가 그윽하게 눈웃음 짓고 있는 경연을 올려다보았다. “소만리, 걱정하지 마. 네 엄마 어젯밤에 돌아왔어. 경연이 어젯밤에 찾아왔는데 네가 어제 일찍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일부러 깨우지 않은 거야.” 모현의 해명으로 소만리의 의혹이 풀렸다. 알고 보니 사화정은 어젯밤에 돌아왔고 경연은 방금까지 소만리를 희롱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연은 미소를 띤 눈빛을 소만리에게 보내며 말했다. “얘기들 하고 계세요. 전 일 좀 처리하고 올게요.” 모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얼굴로 경연을 바라보았다. 소만리는 경연이 사실은 굉장히 무서운 양면을 가진 사람이라고 모현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경연이 떠난 후 소만리는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녀는 사화정의 손을 잡고 마음속의 큰 돌을 내려놓았다. “엄마, 괜찮으니 다행이에요. 제가 그때 모진한테만 정신이 팔려 있어서 엄마를 잘 돌보지 못했어요. 다 내 탓이에요.” 소만리가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사화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모진이 누구야? 너랑 그때 뽀뽀하던 그 총각 말이야?” “...” 소만리는 얼굴이 발그레하며 쑥스러워했다. 그녀가 막 화제를 돌리려다가 모현이 꺼림칙한 듯 방문 밖을 살짝 내다보고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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