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155장

소만리는 실험실로 가려던 마음을 바꿔 기모진이 있는 곳으로 갔었기 때문에 실험사는 구체적인 실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기모진이 곁에 있었고 소만리도 그와 마주 보고 있었다. 기모진이 그의 몸 상태를 그녀에게 알리길 원하지 않는 만큼 그녀도 자꾸 들추어내고 싶지 않았다. “소만리, 내가 집에 있으라고 했잖아? 당신 왜 따라왔어?” 기모진의 의혹에 찬 목소리가 부드럽게 들려왔다. 소만리는 핸드폰을 접어 넣으며 남자의 애틋한 시선을 올려다보았다. “약속했잖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함께 마주할 것이라고. 당신 혼자 비바람 한가운데 세워두지 않을 거야.” 기모진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시선으로 소만리를 바라보며 살포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소만리.” “당신이 IBCI 사람에게 그 공지 기사를 올리라고 했어?” 이번에는 소만리가 치고 들어와 질문했다. 기모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 일을 잘 처리할 거라고 했잖아. 난 듣기 싫은 소리에 당신 이름이 거론되는 일을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을 거야.” 그의 말을 들으니 소만리는 비로소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마음속 깊이 느끼는 이 심리적 안정감이야말로 가장 큰 안정감이다. 한편, 경연은 컴퓨터를 보며 방금 IBCI가 발표한 공지를 한 글자씩 반복해서 곱씹었다. 청초하고 온화한 그의 얼굴에 차가운 냉기가 안개처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주소록을 뒤적여 누군가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인터넷 공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그는 상급자의 엄정한 말투로 그의 부서에 소속된 직원들에게 따져 물었다. 앞서 기모진과 함께 강연을 체포했던 이 남자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상부의 지시였습니다. 저도 방금 봤어요.” 경연의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상급자? 기모진이 언제 IBCI 본사에 갔습니까? 본사에서 누굴 만난 거죠?” 전화기 너머 남자는 대답했다.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내가 아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