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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장

다음날 소만리는 강연을 찾아갔다. 강연은 구류 병동에서 경도 감옥으로 옮겨져 잠시 억류되었다가 수속을 마치면 F 국의 경찰에 인계된다. 강연은 누군가 자신을 보러 왔다는 말을 듣고 기모진인 줄 알았지만 면회실로 들어서자 소만리가 앉아 있었다. 지금 사람 같지도 않은 자신의 몰골을 생각해다가 소만리의 말숙하고 우아한 얼굴과 고귀한 자태를 보니 강연은 갑자기 통제력을 잃은 들짐승처럼 교도관의 손을 벗어나 소만리를 향해 돌진했다. 소만리는 발을 들어 강연의 무릎을 찼고 강연은 소만리 앞에 또 무릎을 꿇었다. 두 무릎에 말도 못 할 통증이 밀려왔다. 강연은 이를 악물고 참다가 육두문자를 남발하려고 하자 소만리가 바로 강연의 턱을 힘껏 쥐었다. 소만리는 서서 차갑고 우아한 얼굴로 기세를 제압했다. 두 눈빛에 증오의 기운이 가득 서려 있었다. “강연, 내 부모님이 널 기다리고 있어. 이제 네가 죽을 때가 왔어.” 강연은 질투심에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소만리를 노려보다가 갑자기 얼굴에 흉악하고 음산한 냉소를 띄며 말했다. “하하하, 그래. 내가 하마터면 잊을 뻔했어. 네 부모님은 네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한테 단숨에 불에 타 죽었지!” 강연은 일부러 소만리를 자극했다. “소만리, 너 사실 마음이 너무 괴롭고 슬프지? 경연이랑 결혼한 것도 네 진심은 아니지? 네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는 오직 기모진이잖아. 그런데 안타깝지만 당신들은 평생 함께 할 수 없어!” “그리고 네 딸, 아마 평생 벙어리가 될 거야! 평생 다른 사람들한테 비웃음을 사며 살 거야. 어떤 남자가 네 딸을 데려가겠어!” 소만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심장에서 피가 솟구치듯 손등에서 핏줄이 터졌다. 소만리는 정말로 충동적으로 강연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이 인간의 탈을 쓴 짐승같이 악랄한 여자를 목 졸라 이 자리에서 죽이고 싶었지만 아이를 생각해서 참았다. 교도관은 강연을 붙잡아 제압했다. 강연은 마치 미쳐 발광하는 악마처럼 괴기하게 웃었다. “소만리, 네가 이겼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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