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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장

이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여정명은 깜짝 놀라 서하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기자들인가? 경비원들이 막고 있을 텐데... 게다가 카드키 찍지 않으면 올라올 수 없는 거 아닌가? 설마 다른 입주민이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 일단 내가 한 번 확인할게.” 말을 마친 여정명은 살금살금 문을 향해 다가가 인터폰으로 밖의 상황을 확인했다. 문밖에는 차갑고 잘생긴 얼굴이 보였는데 서하민보다 훨씬 빛나는 비주얼이었다. 요즘 기자들 외모 장난 아닌데? 게다가 카리스마가 아주... 문 뒤에서 누군가가 자기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여정명은 심장이 쿵쿵 뛰며 두려움을 느꼈다. “못 보던 기자가 있어. 엄청 잘 생겼네. 가만, 근데 왜 카메라가 없지? 설마 몰래 촬영할 생각인가?” 서하민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문 절대 열어주지 마.” 여정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절대 못 열지.” 이때 서하윤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차은우였다. “문 열어.” 휴대폰 너머로 차은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서하윤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여정명에게 말했다. “열어요.” “네?” 여정명은 어리둥절해졌고 서하민 역시 깜짝 놀라 물었다. “뭐야. 아는 사람이야?” “오빠도 아는 사람이야.” 서하윤은 서하민의 질문에 대답하며 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여정명은 오늘 한껏 긴장해 있었기에 반응이 느려졌다. 하여 결국 서하윤이 직접 문을 열기 위해 간 것이다. 그녀는 차은우가 여길 찾아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서하민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차은우?” 서하윤이 문을 열었다. “여기 어떻게 왔어?” 서하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장민호에게 서하민의 주소를 말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민호는 오늘 차은우가 아주 바쁘다고 했다. 보아하니 차은우는 금방 퇴근한 모양이었다. 여길 어떻게 직접 찾아온 걸까? “당신 오빠 회사 책임자가 안내해 줬어.” 차은우가 말했다. 서하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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