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8장
시간이 가면 갈수록 SNS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 여정명도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의 선배들은 이 상황에 변호사의 도움은 아무 소용도 없다고, 절대 주목받을 수 없다고 했다.
진미소 측이 댓글부대를 이용해 서하민을 공격하기에 서하민은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 했다.
더 심각한 건 서하민이 감당해야 할 배상 문제이다. 그가 전 재산을 털어도 위약금을 갚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정명은 아직 서하민에게 이 말을 전할 수 없었다.
거의 일관된 태도로 차분한 두 남매의 모습에, 여정명은 왠지 모르게 아직 한 줄기 희망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런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했다. 비슷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지금은 모두 연예계를 떠나 농사를 짓거나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때 기획사 대표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대표님!”
여러 번 통화를 시도했지만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유시우 변호사한테 사건 의뢰한 거야?”
유형석의 목소리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유시우요?”
유시우가 누구지?
그는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서하윤 씨가 의뢰한 변호사가 유시우인가?
대표님이 이렇게 놀라시는 걸 보니 아마 대단한 변호사인 것 같은데?
“응. 근데 서하민 평범한 출신 아니었어? 근데 어떻게 유시우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 거지? 혹시 서하민이 놀라운 배경이라도 숨기고 연예계에 데뷔한 거야?”
유형석은 연속으로 질문을 던졌고 여정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채 남매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서하민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아주 나빠 보였다.
하지만 서하윤은 통화하고 있는 여정명을 바라보았다.
서하윤은 정말 여정명이 그동안 보았던 연예인들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녀는 만사에 무관심한 듯 보였지만 두 눈은 마치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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