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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장

“아마도.” 차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두 사람은 졸음이 밀려왔다. 무음 모드로 설정하는 것을 잊은 휴대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휴대폰을 들어 확인하니 친구 추가 신청이었다. 성지현.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을 통해 그의 X톡을 추가한 것이다. 차은우는 잠시 멈칫했다. “처리할 일 있어?” 서하윤은 차은우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졸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차은우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다시 그녀를 끌어안았다. “자자.” ㅡㅡ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최금주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최금주는 먼저 서하윤의 상황을 물은 후 자기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서로 걱정할까 봐 최금주와 서하윤은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통화를 마무리할 때, 서하윤은 차은우에게 최금주와 할 말이 있는지 물었다. 차은우는 그녀의 휴대폰을 넘겨받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최금주는 바로 거절했다. “어제 만났는데 뭐 할 말이 있다고. 할머니는 물이나 마실 테니 이만 끊는다.” 매번 변함없는 불만이 담긴 목소리였다. 철저히 무시당한 차은우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고 서하윤은 웃음을 참았다. 어쩌면 차은우를 이렇게 무시하고 막 대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최금주밖에 없을 것이다. 차은우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알림 소리가 들려왔다. 서하윤은 본능적으로 그의 휴대폰을 힐끔 보았는데 친추 알림이었다.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책을 들고 소파로 가서 읽기 시작했다. 주방을 정리하고 나온 차은우는 친추 신청에 잠시 멈칫하며 휴대폰을 빤히 쳐다보았고 마침 서하윤이 뒤를 돌아보았다. 착각일까? 차은우의 옆모습은 더욱 어두워 보였다. 문득 그녀는 어제 주차장에서 만났던 성지현을 떠올렸다. 순간 가슴이 조여와 그녀는 바로 시선을 돌렸다. 차은우가 나간 후, 그녀는 도무지 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오늘 그녀는 병원에 가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검사가 끝나면 바로 차를 사러 가기로 결심했다. 30분 후, 그녀는 별장을 떠났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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