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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장

전화를 끊은 후, 송주희는 왠지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왜 강재민은 그녀에게 자꾸만 선택을 강요하는 건가? 그는 분명 그녀가 오랫동안 차은우를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이런 방식으로 그녀에게 약혼 소식을 알리는 거지? 그녀는 강재민이 누군가에게 정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강재민은 수년간 옆에 여자가 끊이질 않았지만 결코 진지하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송주희를 마음에 두었기 때문이고 송주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입술을 깨문 채 잠시 멍하니 서 있는데 그녀 뒤로 몇 명의 여자가 지나갔다. 나이대는 그녀와 비슷해 보였고 아마도 면접을 보러 온 것 같았다. 송주희는 마음을 추스르고 청하 빌딩으로 들어갔다. ㅡㅡ 오늘 차은우는 서하윤의 차로 출근했다가 일부 서류를 서하윤의 차에 두게 되었다. 마침 오늘은 일도 별로 없었기에 그는 기사한테 고명 그룹으로 가자고 했다. 미리 박창식에게 말했기에 그는 바로 들어가 서하윤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하윤에겐 미리 말하지 않았다. 진지하게 일하는 서하윤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그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멈추었다. 그렇게 차은우는 한참이나 유리창 앞에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서하윤 옆에 서 있는 박재성이 자꾸만 눈에 거슬렸다. 젊은 녀석은 ‘좋아한다’라는 글자를 이마에 써 붙인 것처럼 서하윤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남편인 자기보다 더 대놓고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차은우의 입술이 살짝 굳었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창식은 멀리서부터 유리창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차은우를 발견했다. 그의 눈은 마치 안에 붙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누가 봐도 차은우가 서하윤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요즘 들리는 소문으론 차은우의 아버지가 차은우와 서하윤의 관계를 반대하는 것 같았다. “하윤이는 한 번 일에 몰두하면 정신력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아. 영자 누님의 진수를 완전히 배웠어. 어쩌면 청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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