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5장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박창식은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은우야, 너 빨리 와라. 하윤 씨가 쓰러졌어. 미안하다, 내가 잘 돌보지 못했어. 서둘러야 해. 우리 지금 시골 병원이야. 그러니 가정의도 함께 오렴.”
차은우는 휴대폰을 꽉 움켜쥔 채 안색이 차갑게 굳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그는 곧장 장민호를 불러 가정의를 고속도로 방향으로 먼저 출발시키라고 분부했다.
차 안에서, 장민호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안색이 잔뜩 굳은 차은우를 보며 그는 불안감이 가득 차올랐다.
“병원 측에서는 지금 사모님이 계속 혼수상태에 빠져있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 수준에 한계가 있어 섣불리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아주 꺼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에 모두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박창식도 지금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연신 죄책감을 느끼고 차은우에게 재차 전화를 걸며 빨리 오라고 재촉했다.
“문 선생님이 먼저 고속도로에 올랐으니 우리보다 먼저 도착할 겁니다.”
장민호가 말했다.
차은우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그래.”
차은우는 기사를 쏘아보며 차갑게 말했다.
“왜 이렇게 느린 거야?”
기사는 즉시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았고 차는 곧 날아갈 듯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장민호는 몰래 차은우의 표정을 살폈다.
차은우가 이렇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서하윤에게 마음이 있는 게 틀림없다.
그런데도 차은우는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서하윤은 정말 좋은 사람인데... 괜히 도움을 주러 갔다가 이런 일을 당하게 되었다.
무사해야 할 텐데...
만약 최금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 크게 놀랄 것이다.
한편 시골 병원에서 여러 전문가가 서하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역의 유명한 한의사까지 시골병원으로 왔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서하윤의 상태가 허약하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하윤의 얼굴은 너무 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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