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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장

회사에서 서하준에게 제공한 숙소는 아파트 원룸이었다. 아파트 내부는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은아야, 너...” 서하준은 마치 병이라도 난 듯 얼굴이 창백한 심은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심은아는 서하준의 품에 안겨 얼굴을 가슴에 묻었다. “안아줘. 하준 씨, 나 좀 안아줘.” 두 사람이 사귀는 동안 손을 잡고 키스하는 등 연인 사이의 일은 몇 번 있었지만 심은아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안긴 적은 드물었다. 그녀가 그를 의지하고 믿고 있다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서하준은 문득 두 사람 사이가 더 깊어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무력해 보이는 심은아가 안쓰러워 서하준은 힘껏 그녀를 안아주었다. “걱정 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지켜줄게. 은아야, 나 믿지?” 서하준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 심은아는 속눈썹이 살짝 떨리고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서둘러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녀는 서하준의 품속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어느새 그녀의 두 눈은 퉁퉁 부어올랐다. 서하준은 옷을 적시는 눈물을 느끼며 가슴이 아팠다. “정말이지? 무슨 일이 생기던 날 믿고 함께 이겨낼 거지? 하준 씨, 나 하준 씨 믿어도 되는 거야?” 심은아가 조용히 물었다. 서하준은 그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 아무도 못 믿어도 난 믿어도 돼. 내가 널 내 여자로 인정한 순간부터 난 세상의 모든 도전과 고난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어.” 서하준은 함부로 약속하는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 심은아는 그의 진심에 깊이 감동했다. 이런 진심을 처음으로 받은 그녀는 동시에 깊은 후회에 빠졌다. 어젯밤,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많은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텐데. 서하준 앞에서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알고 보니 서하준은 어느새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차은우만큼은 아니지만 그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하준 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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