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4장
서하민은 자부심이 가득한 말투로 동생을 자랑했다.
처음에 서하윤이 박창식 팀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 그는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제야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자기에게 이런 동생이 있는 건 분명 전생에 나라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서하민의 말에 진 감독이 바로 물었다.
“박 선생님 팀이라고?”
진 감독은 깜짝 놀라며 서하윤을 다시 쳐다봤다.
“세명시에 박 선생님은 한 분뿐인데, 설마 박창식 선생님의 팀인가?”
세명시에 골동품과 그림 수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박창식이 어떤 존재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박창식은 성격이 까다로워서 진정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면 절대 그의 곁에 두지 않을 것이다.
박창식의 팀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그 업계의 최정상들이었다.
그런 대단한 팀의 출신이라면 경매 회사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높은 보수를 주며 앞다투어 빼앗으려 할 것이다.
그녀가 연예계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이제야 이해되었다.
서하민의 여동생, 진짜 실력자였던 것이다.
진 감독은 오늘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서하민을 서브 남주로 뽑은 것이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금 박 선생님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 어린 나이에 이렇게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니. 내가 정말 행운이군. 하민아, 네 동생 정말 대단하다.”
진 감독은 바로 서하민에게 말했다.
그러자 서하민은 머리를 긁적이며 자기가 칭찬받았을 때보다 더 기뻐했다.
“제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똑똑했어요.”
대화를 나누는 사이, 촬영팀의 스태프가 저녁 식사를 가져왔다.
진 감독은 촬영팀의 저녁 식사가 변변치 않다고 생각하며 제안했다.
“식사가 석연치 않군, 두 사람 나랑 같이 나가 먹어.”
서하민은 이렇게 친절하고 온화한 진 감독의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어 약간 어색한 마음이 들었다.
“괜찮아요. 촬영팀 도시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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