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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서하윤의 말이 끝나자 전화 너머로 임수현의 순간 식식거리며 무거워진 숨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한 번 말해 봐!” 임수현은 울부짖었다. 서하윤의 마치 정성껏 그린 눈섭을 치켜올리고 웃는 듯 말 듯 웃었다. “나이가 어리고 문제도 많네. 귀에 문제가 있다면 뇌의 문제와 함께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는 거 추천해.” 말이 끝나자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제 임수현은 틀림없이 개가 개소리밖에 낼 수 없듯이 좋은 말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예상이 된다. 비록 이 한 통의 전화는 그녀를 많이 통쾌하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조금 아팠다. 이 사람들은 전부 이전에 그녀가 특히 친하게 지내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다. 마음 갖임을 바꾸니. 쯧. 그녀가 예전에 눈이 멀었다. -- 임수현은 끊긴 전화를 보며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잘생긴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아이가 뭐래? 아직도 억지 부리고 있어? 일을 벌일 때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 내가 어쩌다 이런 동생을 생겼을까?” 임수호의 얼굴빛이 더없이 침울했다. 임수아는 빨간 입술을 깨물었다. “걔 SNS를 지우고 싶지 않고, 나랑 사과할 생각도 없는 거지, 맞지?” 도대체 누가 서하윤한테 용기를 줘서 서하윤이 자기를 난처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거야? “걔가 뭐래?” 진라희가 임수현에게 물었다. 임수현은 이를 갈았다. “강경한 태도를 봐서 SNS는 삭제할 것 같지 않아. 나 욕도 했어.” “걔가 좋고 나쁨을 모르고 우리의 말을 귓등으로 들으면, 만에 하나 이 일이 사람에 의해 언론의 화제가 되면, 우리는 공식적인 이미지 홍보에 신경 써야 해요. 그때 가서 망신을 당하는 것도 걔야! 절대로 수아를 욕먹게 해서는 안 돼.” 임수호는 생각도 하지 않고 결정을 내렸다. 임수아는 아주 불쌍한 듯 말했다. “수호 오빠, 고마워요.” 한동안 말을 하지 않던 임수환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걔 멍청한 사람 같지 않으니 우선 걔의 SNS를 먼저 지켜보자. 억지 부리고 있을지도 몰라.” 30분 동안, 그들은 SNS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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