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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장

아직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강은별은 잠시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아마 공장 책임자가 빠르게 대처해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았다. 곽경훈이 가면 문제는 곧 해결될 거고 유족들도 잘 정리될 것이다. 휴대폰을 내려놓으려는데 문득 읽지 않은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확인했다. [당신은 곽경훈을 잘 몰라요.] 곽경훈을 아는 사람일까? 아니면 곽경훈의 친구일까? 그것도 아니면 곽경훈의 친척이 부계정으로 장난을 치는 걸까? [누구세요?] 강은별이 물었다. 답장을 보낸 후, 그녀는 휴대폰을 대충 옆에 두고 가운 차림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옷에 음식물이 튀어 몸에 냄새가 조금 나는 건 사실이었다. 방금 방해만 받지 않았다면 그녀는 곽경훈이 정말 그녀 몸에서 나는 냄새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까 상황을 떠올리니 강은별은 순간 얼굴이 붉어져 자기 뺨을 툭툭 치며 말했다. “결혼한 지 1년이 지났고 신혼도 아닌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 거지?” 샤워를 마치고 잠을 자기 직전, 그녀는 다시 휴대폰을 확인했다.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이상하다. 상대를 차단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왠지 단순한 장난이 아닐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하여 강은별은 일단은 상대가 무슨 목적인지 지켜보기로 했다. 같은 시작, 이은화도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전 직장 동료를 통해 그녀는 영주시에 있는 공장에서 사고가 났으며 곽경훈이 영주시로 간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마 곽경훈과 같은 비행기를 타긴 힘들 것이다. 택시에서, 그녀는 강은별의 답장을 보고 싸늘하게 웃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곧 알게 될 거야. 봐, 하늘도 날 곽경훈 옆으로 보내주잖아. 이번에는 반드시 임신 사실을 알려야겠어. 그녀의 몸은 낙태를 허용하지 않기에 만약 이 아이를 잃으면 영원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곽경훈을 잡아야 한다. ㅡㅡ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서하윤은 누군가의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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