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장
강은별의 판단으로 의하면 이은화는 곽경훈의 타입이 전혀 아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도 곽경훈은 그런 타입의 여배우에게 특별히 눈길을 줬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곽경훈은 주변 여자에게 흑심을 품는 쓰레기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서하윤은 이 문제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는 그녀의 추측일 뿐이고, 서하윤 역시 곽경훈의 인품과 두 사람의 감정을 굳게 믿었다.
그들은 그녀와 강민준과는 전혀 달랐다.
양가 부모님들도 서로를 잘 알고 있고 곽경훈과 강은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한편, 이은화는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채 곽경훈과 통화 중이었다.
"앞으론 아침에는 안 돼요. 곽 대표님 때문에 저 10시까지 잤잖아요. 게다가 저 허리가 너무 아파요."
게다가 말투에는 애교가 가득했다.
마침 그녀 옆을 지나던 남자는 그녀의 말에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내가 들어도 되는 말인가?"
하지만 이은화의 몸매는 정말 보기 드문 명품 몸매였다. 보기만 해도 코피가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이런 여자가 침대에 있다면 그 어느 남자도 미쳐 날뛸 것이 분명하다.
전화를 끊은 이은화는 자기를 욕망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며 싸늘하게 웃었다.
이런 흔해 빠진 평범한 남자도 감히 나한테 흑심을 품어? 웃기지도 않아.
남자는 이은화의 경멸 어린 눈빛에 화가 솟구쳤다.
"곽 대표님? 노리개 주제에 어디서 고상한 척이야?"
남자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이은화도 화가 났다.
"뭐야?"
그러자 남자는 곧 음탕한 말을 내뱉었다.
"뭐가 뭐야? 날 유혹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장하고 몸매도 좋아 보이니, 어디 한번 애원해 봐. 그러면 하룻밤 정도는 내가 너 천국에 보내줄 수 있어."
남자는 이은화를 한바탕 모욕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은화는 그 말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남자의 말은 가시가 되어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다.
"노리개..."
하긴, 곽경훈은 그녀를 노리개로 생각할 뿐이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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