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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장

서하윤이 미친놈 보듯 강민준을 흘겨봤다. 궁지에 몰릴 때만 드러나는 진짜 인간의 본성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났다. “강민준, 지금은 너만 보면 토가 나와!” 그 말에 강민준이 잔뜩 굳어버린 채 말했다. “하윤아......우리 다시 잘해볼 수는 없을까? 내가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아직도 내 진심이 와닿지 않는 거야? 진짜 잘못했어, 후회도 많이 했고. 그러니까 자기야, 화 풀고 나 좀 봐줘 응?” 강민준은 앞서 서하윤이 화를 낼 때마다 이런 저자세를 취하며 애걸복걸하기를 반복해 왔었다. 그럴 때마다 용서해주던 서하윤이 이젠......변해 버렸다. 서하윤은 온기라곤 없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보더니 말 한 마디 없이 해수욕장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에 강민준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떻게 말 한 마디 없이 가버려! 강민준이 헐레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서하윤을 쫓아갔다. “자기야! 가지 마 자기야!” 자기야라는 말에 속이 울렁거렸다. “꺼져, 신고할까?” 강민준의 시선이 문득 서하윤의 쇄골에서 멈춘다. 방금까진 무릎을 꿇고 있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서하윤의 쇄골에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임수아와 잠자리를 가졌었기에 누구보다 잘 알았던 그 흔적. 충격에 휩싸여 눈알이 빠질 듯 눈을 크게 뜬 강민준이 막 물어댔다. “너 이거 뭐야? 모기한테 물린 거지? 내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지?” 서하윤이 강민준의 손가락 끝으로 시선을 돌렸다. 급히 입고 나온 민소매 원피스로 인해 드러난 쇄골. 그저께 밤, 차은우는 무슨 영문인지 유난히도 거칠었고 쇄골과 허리 부분에 키스마크를 여럿 남겼었다. 어제 입었던 원피스는 마침 쇄골을 가렸었지만 오늘은 까맣게 잊었던 모양이다. 하루 밤만 지나면 사라지는 줄 알고. 차은우는 왜 침대에만 올라오면 맹수가 되어버릴까...... “네가 알 바 아니잖아?” 서하윤이 무감한 얼굴로 되물었다. 전엔 미처 몰랐는데 오늘 보니 강민준 대가리엔 혹만 난 게 아니라 물도 가득 들어찬 것 같다. 그냥 미친 거지! 강민준이 또 한번 눈물을 그렁거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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