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장

사진 찍고 나서 질투하는 말투로 말했다. "이렇게 바빴는데 나랑 사진 찍는 사람은 없네." "너 앞으로 갈 길이 멀어, 하민아, 나 너 믿는다." 남윤길은 서하민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하민의 몸에서 억세게 노력했던 과거의 자신이 보였다. 서하민은 선배한테 칭찬받자 뭔가 부끄러웠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은별아, 나랑 오빠 사진 찍어줘." 서하윤은 강은별한테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강은별은 휴대폰을 건네받을 때야 손에 있는 쿠키를 주지 않은 게 생각나 바로 남윤길한테 쿠키를 주며 말했다. "남 선생님, 이건 제가 만든 쿠키입니다, 당이랑 기름을 반으로 줄였으니까 무조건 건강할 겁니다!" 남윤길은 강은별이 건네준 쿠키를 보고 의외였다. 몇 년 전 그가 갓 연예계에 진출해서 순회 홍보를 하고 있었을 때, 거의 그를 취재하는 기자가 없었다. 주연들한테 모두 질문하고 나서야 사회자가 남윤길한테 뭘 좋아하냐고 물었었다. 그때 그는 쿠키라고 대답했다. 나중에 매니저가 생기고 그의 답에는 모두 패턴이 생겼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자신의 진짜 취향을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강은별이 오랫동안 자신을 좋아했다는 말이 그저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지금 보니 모두 진심이었다. "감사해요." 남윤길의 말투는 더 솔직해졌다. 강은별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남 선생님, 팬으로서 저의 작은 마음입니다."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마침 골프하던 차은우가 익숙한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는 서하윤이 맞는지 확실치 않았다. 장민호가 차은우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서하윤을 보고 깜짝 놀라 말했다. "하윤 씨예요!" "하윤 씨가 남윤길 팬인 가요?" 차은우는 심장이 찌릿해 났다. "남윤길?" "남윤길은 배우입니다, 게다가 남우주연상 3관왕이고 상도 아주 많이 받았어요. 웨이보 팬이 억 단위를 넘겼고 흥행 보증 수표입니다. 저도 팬이에요! 물론 여자 팬들이 더 많아요. 저의 여자 동생이랑 엄마도 저분 좋아해요. 완전히 매력덩어리죠." 장민호는 궁금해서 힐끗거렸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