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장
서하윤은 의심을 품고 강은별한테 답장했다.
[너무 안 됐네.]
거의 한 순간, 강은별이 답장했다.
[누가 아니래! 참, 너 왜 답장 이렇게 늦었어, 무슨 나쁜 짓 한 거지? 제대로 말해.]
나쁜 짓이라는 글을 본 서하윤은 심호흡하고 그냥 사고라면서 최대한 진정하려고 노력했다.
[근육 남이랑 온천에 왔어, 복근도 만졌는데, 근육 남 바지가 벗어져서 내가 다 봤어.]
그녀는 농담하듯 진실을 말했다.
강은별은 휴대폰에 온 문자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고, 조금 전까지 우울했던 기분이 순간 불타올랐다.
[아아아아! 우리 아기, 너 개쓰레기랑 헤어지더니 막 나가는 거야? 빨리 말해, 어디서 찾은 거야, 빨리 보내줘, 나도 볼 거야!]
오늘 밤 남편이랑 하지 못해서 그녀는 자신한테 보상하려고 했다!
[내가 말한 건 현실 속 남자야, 야동이 아니라.]
[정말이야?]
[응.]
[알겠네, 너 야한 꿈 꿨네. 불쌍한 우리 자매님, 내가 진짜 근육 남 소개해 줄게. 우리 사촌 오빠 알지? 오빠가 일주일에 여섯 날을 헬스장에 있어. 가슴이 나보다 더 커, 내가 주말에 보여줄게. 남자 친구는 그런 걸 찾아야 해, 네가 나중에 분명 나한테 고마워할 거야!]
[됐거든요, 난 이미 결혼했어.]
서하윤은 자신이 기혼이라는 신분을 밝혔지만 강은별은 믿지 않았다.
[웃기시네, 씻고 자세요, 꿈이나 꾸면서, 주말에 봐!]
[주말에 봐.]
서하윤은 휴대폰으로 쿠팡을 켰다. 요 이틀 주문이 아주 많았기에 수입도 좋았다.
나중에 시간이 많아지면 그녀는 매일 2시간 시간 내서 라이브 방송을 하려고 했다.
순간, 주문 한 개가 그녀의 시선을 끌었다.
구매자의 프로필은 고급 손목시계를 하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6억 정도 하는 손목시계와, 새하얗고 가는 팔목, 그리고 세심하게 관리받은 네일아트를 한 손, 이런 프로필을 하고 있는 사람은 보통 그 프로필로 뭔가를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
그 구매자는 부적을 찍어 보냈다.
부적 위에는 금박으로 그린 무늬가 있었다.
그녀는 고대 유물만 봤었지 이런 건 보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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