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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서하윤이 차은우에게 연락한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에 심은아는 완전히 패닉에 빠졌다. 돈 가지고 사람 협박하는 모습을 차은우에게 들키다니! 후회막급이었다. “은우 씨, 내 말 좀 들어봐. 난 단지 서하윤 씨가 보이는 것처럼 단순한 사람이 아닌 걸 알아서 오늘 만나자고 한 거야. 가족 가지고 협박한 건 홧김에 그런 거였어.” 심은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변명하듯 말했다. 그녀는 차은우 앞에서 만큼은 순수하고 선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협박질이나 하려고 서하윤을 보자고 한 것도 아니었다. 차은우 특유의 싸늘한 목소리가 스피커폰을 통해 전해졌다. “지금 내 사람을 협박하고 내 인간관계에 간섭하는 거야?” 분노가 담긴 싸늘한 목소리에 심은아는 당황했다. 세명시에서 차은우의 일에 간섭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평소에 차은우랑 친한 친구들마저도 어느 정도는 그를 어려워하고 있었다. 서하윤 역시 적지 않게 당황했다. ‘내가 언제 자기 사람이 된 거지?’ 하지만 심은아 들으라고 한 소리일 거라 판단하고 그냥 넘어갔다. 심은아는 애써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아서 괜한 일을 한 것 같네.” “생각이 짧아서 그런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 내가 모를 것 같아? 2억? 누굴 거지로 알아? 심은아, 너랑 너희 집안 요즘 너무 기어오르더라?”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그의 목소리에서는 상위 포식자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위압감이 느껴졌다. 서하윤도 이런 차은우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냥 목소리만 듣고 있는데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었다. 심은아의 얼굴에서는 핏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서하윤은 그녀가 불쌍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가족을 들먹이며 그녀를 협박하던 사람이었다. 만약 미리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진짜 행동에 옮겼을 사람이었다. “차은우, 내 말 좀 들어봐. 내가 실수한 건 맞는데 우리 부모님은 모르고 계셔. 강재민도 몰라. 은우 네가 서하윤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 여자 출신부터가 복잡해. 난 걱정되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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