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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만약에 헤어지지 않았으면 서하윤 씨는 지금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회장님을 내연남으로 만들고 심지의 자격증이 있는 내연남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서하윤 씨는 정말로 외모로 판단할 수 없고 그녀의 진정한 모습은 너무나도 깊게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아.” 차은우도 서하윤을 억울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회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바로 조사하겠습니다.” “응.” -- 서하윤은 아침 9시부터 점심까지 줄곧 바빴다. 점심에 장덕춘은 사천요리와 흰 쌀밥으로 배달을 시켰다. 평소 가게에는 장덕춘 외에는 직원 한 명이 있다. 만 18살 되는 남자아이인데 이름은 박재성이었다. 말로는 공부가 싫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바로 장덕춘한테로 왔다. 하지만 가게에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다 방문을 해서 그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3개 국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 아마 언어적인 면에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장덕춘은 그에게 한 달에 최저시급으로 월급을 주고 밥은 제공하지만 잠자리는 제공하지 않고 만근 보너스와 인센티브가 있다. 나이가 어리니 라이브 방송을 좋아하고 멋있게 생겼고 말도 잘해서 라이브방송에서 자주 물건을 파는데 인기가 많았다. 어제도 제법 비싼 제품을 팔았는데 인센티브가 거의 천만원이었다. 지금 생방송 업계는 정말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윤 씨, 저녁에 샤브샤브 먹으러 가요. 내가 쏠게!” 박재성은 밥을 덥석덥석 먹으며 서하윤을 초대하고 있었다. 서하윤이 거절도 하기 전에 장덕춘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사내가 방정맞은 것이 눈에 거슬렸다. “하윤이 하루 종일 그림 복원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샤브샤브는 무슨. 오후에 라이브나 잘해. 좋기는 요즘 새로 들어오는 제품들 다 팔아버려.”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집안 어른 돌봐야 해. 집안에 어른이 편찮아서 돌볼 사람이 필요해.” 박재성은 조금 실망한 듯했다. “알겠어.” “나중에 그림이 다 복원이 되면 내가 너랑 아저씨 데리고 샤브샤브 먹으러 가자.” 서하윤이 다시 말을 했다. 박재성을 보면 그녀는 동생인 서하경이 생각난다. 그들 둘의 나이는 비슷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둘이 소개 시켜 줄 수 있다. “그래요.” 박재성은 사장님도 같이 먹자는 말에 실망했다. 그는 서하윤과 단둘이 데이트하고 싶었다! 며칠 전, 그는 출근하는데 가게에 그림을 복원하고 있는 여자 한 명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아줌마라고 생각하고 그 당시 너무 심심해서 말을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서하윤이라고 하는 이쁜 아가씨 일 줄 몰랐다! 그의 할아버지는 항상 그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골동품 복원을 배우게 하고 싶어 했었으나 하지만 그는 그런 인내심이 없었다. 서하가 한 번 앉으면 반나절이나 걸리고, 그녀의 진지한 모습에 그로하여금 정말로 감탄했다! 게다가 사람도 이쁘고, 자기가 본 성형한 얼굴보다 백배 더 예뻤다. 이때 장덕춘한테 전화가 걸려 왔다. “타이밍이 딱 맞네요! 제제 딱 마침 북송 시대의 그림이 있어요. 네, 산수화에요. 복원이 아주 잘 되어있어요! 제가 엊그저께에 들인 작품이에요.” “제가 경매에 내놓을 참이었어요.” “뭐라고요? 진덕화 어르신께서 원하신다고요?” 서하윤은 장덕춘의 말을 듣고 그가 자기한테서 산 그림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장덕춘은 다소 난감한 듯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경매장 쪽에 얘기하면 돼요. 지금 제 손에 두 폭의 그림이 더 있는데 전부 북송 시대의 그림이에요. 지금 복원 중이어서 복원이 끝나는대로 먼저 어르신께 보여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전화 속 상대방도 결구엔 동의 한 듯했다. 장덕춘은 전화를 끊고 웃으면서 서하윤을 바라보았다. “하윤아, 아저씨가 돌을 더 줄 테니 혹시 매일 아침에 더 일찍 나오거나 아니면 늦게 퇴근해서 되도록 빨리 그림을 복원해 줄 수 없겠니? 최근 들어 북송 시대의 그림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런데.” 그는 이 틈을 타서 한몫 챙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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