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90장

그제야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왜 세명시의 재벌가 딸들은 차은우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그의 여자가 될 수 없었는지를. 그것은 차은우가 전혀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차은우에게는 비집고 들어갈 기회조차 없었다. 예를 들어 지금 그녀가 건넨 요구르트도 차은우는 그저 한 번 힐끗 보고는 냉담하게 말할 뿐이다. “필요 없어.” 기사는 우채림을 힐끗 바라봤다. 그녀는 얼굴이 뜨거워졌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요구르트를 다시 가져갔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차은우가 입을 열었다. “우 비서, 모레 출근하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 우채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차은우를 바라보았다. “회장님, 제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요?” 다른 두 남자 비서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번 출장 내내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로서 몸을 이용해 어떤 이득을 꾀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일을 잘해 차은우가 트집 잡을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우채림은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미모도 뛰어나고 학력과 경력도 화려한 반면 그들은 남자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차은우는 조금도 미색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우채림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보내려 하고 있다. “우 비서에겐 원래 자리가 더 적합해.” 차은우의 대답은 사실상 대답도 아니었다. 우채림의 안색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저...!” 몇 마디 변명을 해서라도 차은우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그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하는 순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차은우는 그녀의 속셈을 이미 꿰뚫어 보았고 그래서 돌려보내려는 것이다. 이렇게 기회를 놓친 것이 억울했지만 그녀는 직장을 잃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 세명시에서 청하 그룹보다 더 체면이 서고 미래가 보장되는 직장은 절대 없다. 이번에는 그녀가 너무 경솔했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는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리고 차은우가 서하윤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절대 영원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ㅡㅡ 반달 후. 서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