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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차은우는 순간 시간이 이대로 멈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한 잠을 자고 눈을 뜬 순간에 가장 먼저 편히 잠든 그녀의 얼굴을 보는 이런 생활도 나쁘지 않았다. 차은우는 언제 시간 되면 그녀와 터놓고 잘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그녀가 허무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을 그에게서 갈구하지 않고 지금처럼 단란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그녀를 진짜 아내로 존중해 주고 받아줄 의향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뜬 서하윤은 최금주와 함께 아침을 먹고 뒤늦게 오늘 박재성 병문안을 약속했다는 것을 떠올리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재성의 목소리에서 실망감이 가득 느껴졌다. 그녀는 내일 병원에 갈 때 선물이라도 사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양모네 집으로 향했다. 서하윤은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각종 선물세트를 구매했다. 강서진은 일찌감치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하경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서하윤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강서진은 그녀를 반갑게 맞아주며 말했다. “어제 하경이 옷 사보냈더라? 너무 많아. 남자애가 무슨 옷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다고 그래? 깨끗하게 빨아서 매일 갈아입으면 되는 거지. 가격표를 보니까 싸지도 않더만. 너 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돈을 펑펑 쓰고 다녀? 월급 받으면 네가 갖고 싶던 거나 사.” 안 그래도 이 일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강서진에게 잔소리를 들은 서하경이었다. “엄마, 저 돈 많이 벌었어요. 옷 몇 벌 산다고 카드가 거덜나지 않는다고요. 동생이 좋은 옷 입고 멋진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걸요.” “네가 힘들까 봐 그러지.” 강서진은 힘들어도 입밖으로 내지 않는 서하윤의 성격을 걱정했다. 분명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일 것이다. “누나, 그냥 옷 환불할까요?” 서하경은 남자가 굳이 옷차림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하윤이 웃으며 말했다. “이미 산 걸 환불하는 게 어딨어. 그냥 입어.”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강서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저 괜찮아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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