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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장

눈앞의 김영철은 마치 늙은 장난꾸러기처럼 가끔은 엄숙하게, 또 가끔은 또라이처럼 행동했다. 얼핏 들으면 믿을 수 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서하윤은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 이제 할 말은 다 했어. 넌 똑똑한 사람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난 간다." 김영철은 기침을 몇 번을 하더니 얼굴이 창백해지며 바로 본가를 떠났고 서하윤은 그를 쫓지 않았다. 그녀는 본가 밖에 세운 몇 대의 검은 차와 차 문 앞에 서 있는 몇 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경호원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김영철이 이곳까지 찾아온 이유는 단지 그녀에게 낙태를 권장하기 위해서였다. 서하윤은 손을 들어 부드럽게 배를 쓸어보았다. 잠시 멍해 있을 때 최금주가 다가왔다. “저놈이 또 네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 거지? 젊었을 때도 제정신이 아니었어. 다만 그때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믿을 말이 하나도 없네." 최금주는 입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만약 김영철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금주는 서하윤이든 차은우든, 하나도 잃기 싫었다. 서하윤은 최금주를 꼭 안으며 말했다. “할머니, 저 생리가 안 와요. 임신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영철 할아버지 말... 사실이에요. 전에 영자 할머니는 젊었을 때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 영자 할머니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가졌지만 집념이 너무 강하고 고집이 세서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제가 보기엔 그 사람이 바로 김영철 할아버지인 것 같아요.” 서하윤은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듯 차분한 말투로 이 말을 했다. 그 모습에 최금주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럼 너... 이 아이가 오지 말아야 할 시기에 찾아온 거라면 그냥 지우려무나. 난 너와 은우 누구도 잃기 싫다. 은우한테 방금 소식 전했으니 곧 집에 돌아올 거야. 시간 내서 병원에 다녀와.” 비록 최금주는 증손주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차은우와 서하윤이었다. 서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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