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6장
3일 뒤.
3년 만에 장민호는 다시 차은우를 만나게 되었다. 그의 두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얼굴의 흉터는 병원에서의 치료로 어느 정도 흐려졌지만, 남은 흉터는 성형수술로 개선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자신의 얼굴 상태가 보기 흉할까 봐 그는 급히 등을 돌려 말했다.
“회장님, 저 정말 기쁩니다!”
“그때 장 실장이랑 함께 붙잡혔던 구진영은 혹시 죽었어?”
차은우가 물었다.
장민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죽었습니다. 도망치던 중 붙잡혀서 결국 맞아 죽었죠. 그 친구가 회장님과 얼굴은 많이 닮았지만, 성격이 좀 약해서 첫인상만 비슷할 뿐입니다.”
차은우의 눈빛은 깊어졌다.
장민호가 자신과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자, 차은우가 다시 말을 꺼냈다.
“돌아서 봐, 나 괜찮아.”
장민호는 그 말을 듣고 약간 망설였지만, 결국 뒤돌아섰다.
“한 달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랑 다시 같이 일할래?”
차은우가 물었다.
장민호는 천천히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회장님? 기억을 되찾으신 건가요? 기억을 잃으셨다고 들었는데?”
이 말을 듣고, 차은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기억 상실이 업무에 방해되던가?”
“네? 아니요. 전혀요.”
장민호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다시 뜨거운 열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최근 그의 정신 상태는 정말 많이 나아졌었다.
며칠 전 서하윤 씨가 회장님이 돌아왔다고 했을 때, 그는 회장님을 만날 생각에 불안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완전 사라졌다.
그는 그동안 청하 그룹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봤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직 회장은 청하 그룹을 거의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따라서 다시 청하 그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
한 달 후.
세명시가 다시금 술렁였다.
3년 전 M 국에서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차은우가 돌아왔다.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여전히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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