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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장

서하윤은 양태곤 집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따뜻한 차 한 잔을 권 받았다. 차를 다 마시고 나서야 그림을 살펴보러 이동했다. 양태곤은 옛 그림을 수집하는 애호가이자, 창식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였다. 그녀가 세명시에서 돌아올 때, 창식 할아버지는 그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M 국에 머무른 지난 몇 년 동안, 서하윤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지만, 창식 할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입소문도 점점 퍼져, 몇 년 동안 일손을 놓을 새도 없이 바빴다. 덕분에 그녀의 지갑은 점점 두둑해졌다. 다행히도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친절한 분들이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녀를 자기 자식처럼 아껴주었고, 서하윤이 보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그들이 알아서 그녀의 계좌로 돈을 보내주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태곤 아저씨가 의뢰한 그림은 손상이 상당히 심했다. 어쩐지 창식 할아버지가 태곤 아저씨가 여러 복원 전문가를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한편에서 서하윤의 표정을 살피던 양태곤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듯, 조심스레 물었다. “이 정도로 훼손이 심하면 복원이 불가능한 건가? 내가 더 신경 써서 보관했어야 했는데.” 그 말에 서하윤은 그림에서 눈길을 거두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손상 상태가 아주 심각해요. 복원에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두 달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은데, 급하신 게 아니라면 제가 이 그림을 가져가서 천천히 복원해 드릴게요. 다 마무리되면 다시 갖다 드리겠습니다.” 서하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이유가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양태곤은 해외에서 수집한 고물들을 국내에 가져와 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문화재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애국심에 서하윤은 큰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복원도 당연히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미리 말해두었다. 서하윤의 말에 양태곤의 눈이 반짝 빛났다. “정말로 복원이 가능한다는 거야?” 이 그림은 그가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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