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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장

박재성은 먼저 최한영을 발견했다. 그녀를 반갑게 부른 후, 뒤늦게 그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잘생긴 얼굴에 어딘가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누구야?” 박재성은 낯선 남자를 두어 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강하늘은 박재성을 보자마자 얼굴에 경계의 기색이 떠올랐다.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를 하고, 최한영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녀와 같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한 번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눈앞의 이 사람은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박재성? 여기서 만나다니, 정말 우연이네. 이쪽은 내 남자친구 강하늘이야. 이제 막 사귄 사이라 아직 친구들한테 다 말하지는 못했어.” 최한영은 굳이 숨길 생각이 없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우연히 마주쳤으니 강하늘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강하늘도 자신의 친구들과 종종 어울리게 될 테니, 이번 기회에 서로 얼굴을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강하늘은 조금 어색했지만, 침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박재성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한영의 남자친구 강하늘입니다.” 박재성은 그의 손을 잡으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영 친구 박재성입니다.” 최한영은 강하늘이 어색해할까 봐 서둘러 말을 덧붙였다. “재성이랑 나는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야. 너무 긴장하지 마. 앞으로 자주 볼 기회 많을 거야.” 강하늘은 살짝 미소 지었다. “그래, 알겠어.” 하지만 그의 미소 뒤에는 근본적인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박재성의 시선이 자신을 평가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자신이 최한영의 남자친구로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박재성은 강하늘의 시선이 자신을 피하며 흔들리는 것을 보고 눈썹을 치켜올렸다. “너희 둘 대학 동기야? 한영아, 너 비밀이 많네. 남자친구 생겼는데 우리한테는 얘기도 안 하고?” “얘기할 기회가 없었지, 뭐. 오늘 이렇게 만난 김에 소개한 거야. 그만 좀 트집 잡아! 너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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