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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장

병원에서 나온 지 약 10분 후 차은우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밤은 일이 있어 언제 집에 갈지 모르니 먼저 쉬라고 했다. 집에 도착한 후 서하윤은 평소처럼 씻고 나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잠들기 전 그녀는 강은별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 강은별은 병원에서 한 시간 정도 더 머문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녀가 떠날 때쯤 곽경훈은 이미 의식이 돌아왔지만 많이 쇠약해 보였다. 곽경훈은 가족들과 몇 마디 나눈 후 다시 잠에 빠졌다. 강은별은 곽경훈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서하윤은 점점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득 눈앞에 익숙한 듯한 흰 안개가 퍼지기 시작했다. 안개 속에서 차은우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녀는 그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아무리 그의 이름을 불러도 그는 듣지 못하는 듯했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흰 안개가 조금씩 흩어졌고 그 순간 차은우의 얼굴이 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도 피투성이였다. 그가 입고 있던 하얀 셔츠는 완전히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는데 선명한 붉은색은 그녀의 눈을 자극했다. 그녀는 깜짝 놀라 크게 외쳤다. “은우 씨!” 하지만 쓰러져 있는 차은우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순간 흰 안개가 다시 한번 눈앞에 짙게 드리워져 차은우의 모습을 완전히 가려버렸다. 그녀는 안개를 치우려고 애썼지만 짙은 안개는 아무리 흔들어도 흩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방금 쓰러져 있던 자리까지 미친 듯이 달려갔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차은우는 사라져 있었다. “은우 씨!”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극도로 무서운 악몽에서 깨어나 눈을 떠 보니 희미한 조명이 비추는 방이 보였다. 식은땀이 이마를 따라 한 방울 떨어졌고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꿈이었구나.” 하지만... 어쩌면 꿈이 이렇게 생생할 수 있지? 마치 전에 김영자가 꿈에 나타났을 때처럼 선명하고 현실적이었다.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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