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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서하윤은 면접 요구대로 9시 반에 정시 도착했다. 그녀와 함께 기다리는 사람은 두 명 더 있었다. 서하윤보다 10살 정도 커 보이는 남자 둘이었다. 두 남자는 서하윤을 보자 이마를 찌푸렸다. 서하윤이 너무 젊다 보니, 그녀가 연줄을 타고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다. 박창식 팀에는 전부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방법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박창식이 전부 거절했다. ‘이런 젊은 여자가, 무슨 실력이 있겠어? 그것도 이렇게 예쁜 여자.’ 두 사람은 멸시하는 눈빛으로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서하윤은 두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면접 볼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글쎄, 저한테 전화 왔더라고요. 그쪽도 어제저녁에 전화 받은 거예요?” “네. 벌써 다른 곳에 갈 준비까지 다 했어요. 박창식 선생님의 팀원이 못 된 게 아쉽긴 하죠.” “우리 둘도 박창식 선생님이랑 참 인연이네요.” 두 사람은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 벌써 상대방을 미래의 직장동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하윤을 전혀 없는 사람 취급했다. 다행히 기다린 시간은 고작 10분 정도였다. 박창식이 직접 면접 보지 않았다. 면접관은 40대 좌우의 중년 남녀, 3명이었다. 보기만 해도 경험이 많고 박창식이 중시하는 팀원들이었다. “여기에 있는 동전, 그림, 청동기, 도자기를 감정하세요. 어느 게 가짜인지 자세히 관찰하고 순서대로 적으시면 됩니다.” 서하윤은 앞에 놓인 5, 60가지의 물건을 쳐다보았다. 고물들은 테이블과 벽 위에 아주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곳마다 면접 보는 방식이 다르기에 서하윤은 이곳에서 시험을 몇 차례 진행해야 할지 짐작이 안 갔다. 서하윤에게 있어서 진위를 감별하는 건, 전에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그저 더 빠를 뿐이었다. 그녀와 고물 사이에 마치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고물의 이야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진위를 감별하는 게 더 쉬워졌다. 게다가 서하윤은 어렸을 때부터 영자 할머니 곁에서 보고 배웠기에 이런 건 기초 중의 기초였다. 서하윤의 감정 속도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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