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장
소만영은 잘난 채를 하고 두 눈을 부릅뜨며 소만리를 봤다. 소만영은 점심에 기모진이 그녀에게 한 짓을 다 봤다.
소만리는 가볍게 웃으면서 “기모진이 그냥 재밌어서 나 뽀뽀한 거면 왜 이렇게 화가 났을가? 굳이 돈을 써가며 그런 문자들 보내고.”
“소만리 너…”소만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소만리는 모든걸 깨달었다. “그래서 아주머니가 건 전화도 너가 시킨 거구나. 나를 여기까지 불러서 뭐 하려고 하는거야.”
“너 여기까지 부른건 당연히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렇지.”소만영은 갑자기 요상하게 웃고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독한 눈으로 말했다.” 소만리, 너 왜 내 주위에서 안 벗어나!! 몇번이나 경고했잖아, 모진이는 내 남자라고! 내 남자를 뺏은 대가를 잊은 거야??”
“감옥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그새 잊었어?? 모진이가 나 편하라고 너 뱃속에 있는 잡종까지 죽인 이유도? 아니면 너의 병신같은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왜 죽었는지 잊은거야?”
소만영의 미소는 악마의 얼굴처럼 그녀에게 다가왔다.
소만리는 눈 앞에서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을 보고 머릿속에서 자신이 처참하게 당한 장면들이 떠올랐다.
“소만영 너 구나…”소만리는 화가 치밀어 올라 “너가 외할아버지 죽인거구나…!!”
“알면 안될 거를 알게 된 대가를 치른 거 뿐이야.” 소만영은 목소리를 낮추고 사악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소만리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고 반격에 나서려고 하자 소만영이 갑자기 그녀를 밀쳤다.
소만리 중심을 못 잡고 뒤로 넘어지자 소만영이 찻상에 올려져 있는 과도를 들었다.
소만리는 그녀는 자신을 향해 칼질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지만 그녀는 소만영이 날카로운 칼날을 소파에서 자고 있는 기란군을 향해 갈줄은 몰랐다.
소만리는 놀라서 소리 질렀다.” 소만영 무슨 짓이야!!” 그녀는 스스로도 왜 이렇게 놀란지 몰랐다.
“흥. 소만리 이번에는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보자.” 소만영은 소만리를 보고 뒤 돌아 과도를 뽀얀 기란군의 피부위로 그었다.
“그만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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