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소만영은 지금 경도의 손에 꼽히는 4대 재벌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만영의 미움을 사면 경도에서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소만리는 예선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소만리는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녀는 자신을 이 고난에서 벗어나야 잃어버린 아이의 원한을 복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틀 뒤 소만리는 얼굴에 상처를 화장으로 가리고 새 회사로 출근했다.
소만리는 회사에 도착해 아직 자리에 앉지도 못했는데 상사 이운에게 불려갔다. 이운은 일을 사랑하는 강한 여자로 보였다. 그녀의 옷차림은 모두 유행하는 옷이고, 얼굴도 예뻤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엄격해 보였다. 소만리는 일을 못 하면 수습 기간조차 넘기지 못하게 될까 봐 긴장됐다. 하지만 이운은 소만리에게 천천히, 긴장하지 말라며 공손하게 말했다.
소만리는 이운이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이운이 여자 동료들과 함께 앉아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봤다.
"저 소만리 쟤 진짜 쓸모 없어,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니까. 사장님이 뽑지 않았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거야.”
소만리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이운이 말하는 사장은 누구일까? 소만리는 그 날 회사 정문 앞에서 보았던 소만영이 생각났다. 설마 이 회사가 모가 집안의 자회사 인가?
“술집 아가씨도 해보고, 감옥에도 갔다 오고 게다가 남의 작품 표절까지 한 전과자였던 여자가 우리 부서에 들어오다니, 진짜 더러워, 소만리 같은 여자가 우리 부서 디자인에 참여해도 난 소만리에게 떼 묻지 않을 거야.” 이운이 경멸하듯 말했다.
이운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와 방금 전 소만리에게 공손했던 태도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소만리는 이운의 말은 듣고 이 회사는 소만영과 연관돼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소만리의 과거를 헐뜯는 사람은 이 세상에 소만영 뿐이다. 기모진은 냉철하지만 이런 무료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소만리는 지금까지 많은 아픔과 상처를 맛봤기에 이런 모독은 아무렇지 않았다.
소만리가 지나가자 이운과 함께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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