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8장
영내문은 그 뒤로 계속 중환자실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한 시간쯤 후 영내문은 소군연의 모친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그녀를 보냈다.
소군연의 모친이 떠나자 그녀는 즉시 핸드폰을 꺼내 전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전예진은 받지 않았다.
영내문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핸드폰을 꺼내 전예진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을 때 마침 전예진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영내문은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왜 전화도 안 받고 답장도 안 해요. 어디 갔어요? 일이 터진 걸 알고나 있어요?”
전예진은 속사포 같은 영내문의 말에 몇 초가 지나서야 얼떨떨해하며 입을 열었다.
“뭐라구요? 누구세요? 영문이? 아, 나 놀고 있었어. 핸드폰 배터리가 없었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목소리가 급해?”
“언니, 술 마셨어요? 도대체 지금 어디에요? 지금 큰일 난 거 몰라요!”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이 있으면 나 깨고 난 다음에 얘기해. 나 밤새 잠을 못 잤어.”
전예진은 힘없이 말하고는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영내문은 전화를 끊으려는 전예진을 바로 저지했다.
“지금 잠이 와요? 지금 태평하게 잠이 오냐구요! 군연 오빠가 당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사고가 났다구요.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어요!”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군연이 누구야?”
보아하니 전예진은 아직 술에서 덜 깬 것 같았다.
듣다 보니 영내문은 점점 화가 나고 마음은 급해졌다.
“전예진, 정신 차려요! 그날 당신이 사람을 시켜 예선의 차에 손을 댔잖아요. 그렇지만 차를 운전한 사람은 예선이 아니라 소군연이었다구요! 지금 소군연은 교통사고가 나서 평생 못 일어날 수도 있게 되었어요. 경찰은 지금 이미 사고 처리를 위해 조사를 시작했으니 곧 당신을 찾아갈 거예요. 내 말 알겠어요?”
영내문의 말이 끝나자 전화기 너머로 잠깐의 침묵이 흘렀고 얼마 후 전예진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소군연이 예선의 차를 운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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