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소만영은 즉시 전예와 소구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집은 모가 집안에서 소만영을 수년간 키워준 보답으로 전예와 소구에게 선물했다.
전예는 욕을 하며 가게에서 벌어진 일을 소만영에게 빠짐없이 말했다. 이에 소만영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소구는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분명 소만리 그 계집애가 아닐 거야, 그 계집애가 어디 그런 패기가 있겠어!"
전예도 원래 분명 소만리가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만영아, 나도 그 여자가 그냥 소만리랑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분명 그 계집애가 아니야, 그 계집애 죽은 지 이미 3년이나 지났고, 시체마저 태워서 모진이가 유골도 가져왔잖아, 설마 죽었다 살아난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 세상에 그렇게 닮은 두 사람이 있을까?” 그럼에도 소만영은 그녀가 의심스러웠다.
"그 여자가 어디서 그 천한 년 사진을 보고 예뻐서인지 그 모습 그대로 성형수술을 했을 수도 있지, 어쨌든, 절대 소만리가 아닐 거야! 네 아버지 말씀이 맞아, 소만리같이 바보 같은 년이 어떻게 저런 패기가 있을 수 있어! 아니야! 그 쓰레기 같은 소만리는 절대 우리의 상대가 안 돼!”
전예와 소구의 말에 소만영의 의심이 사라지고 얼굴에는 경멸의 미소가 번졌다.
"맞아, 소만리 같은 미련한 촌년이 어떻게 그런 기세를 부릴 수 있어? 그리고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리 없어, 수정가 1호점 가게를 살수 있는 돈이 어디 있고, 매장에 miss l.ady 브랜드를 입점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어디 있어.”
"무슨 대단한 브랜드 길래 브로치에 다이아몬드 하나 떨어졌다고 오백만 원이나 배상하라고 해?!”
소만영은 자신이 끼고 있는 팔찌와 목걸이를 만지며 말했다.
"그건 결코 하찮은 브랜드가 아니에요. 엄마, 이거 최근 2년간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얼리 브랜드 팔찌예요, 디자인 스타일이 독보적이어서 인기가 많아요. 엄마, 이거 드릴게요. 사 씨가 얼마 전에 저한테 꼭 주고 싶다고 선물해 준 거예요. 이천만 원짜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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