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장
기모진의 분노에 소만영은 놀라서 황급히 뛰어나갔다.
그리고 그 후, 아무도 그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 그의 분노를 이해하는 사람도 없었다.
기모진이 소만영을 사랑한다는 것은 경도 사람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소만리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소군연은 남사택에게 소만리 소식을 들고 바로 달려왔지만 결국 수술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소군연이 기모진의 경호원과 한참 다투고 나서야 수술실 문이 열렸다. 그리고 기모진이 수술실에서 나왔다.
소군연은 기모진을 보자마자 경호원을 밀치고 기모진에게 달려갔다.
"기모진, 이 살인자! 만리 너 때문에 죽은 거야!" 소군연이 기모진을 때리려 했다.
기모진은 소군연의 손을 잡고 붉어진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누구도 내 아내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지, 꺼져."
"네 아내?" 소군연은 기모진이 우스웠다.
"기모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네가 언제부터 만리를 네 마누라로 여겼어? 네가 만리 괴롭혀서 이렇게 됐는데, 이제 와서 애틋한 척하는 거 가식적이고 웃기지 않아?”
기무진의 눈빛과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기모진은 소군연을 뿌리치며 분노했지만 결국 꺼지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기모진은 수술실 문을 닫고 다시 소만리와 그를 한 공간에 가두었다.
거짓말, 분명히 소만리가 연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끝까지 소만리 장단에 맞춰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녀는 틀림없이 연기를 멈추게 될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연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소만리 얼굴을 살짝 만졌다. 그녀의 차가운 체온이 그의 손끝을 타고 마음까지 차가워졌다.
기모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소만리를 품에 안아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의 눈물이 소만리의 차가운 얼굴에 떨어졌다. 뜨거운 그의 체온조차 소만리의 몸을 더 이상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없었다.
“소만리, 네가 후회할 거라고 한 말이 맞아, 그래, 나 지금 후회하고 있어, 그러니까 어서 깨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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