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소만영은 부케를 버리고 소만리에게 달려갔다. 소만영은 불쌍하게 울부짖었다.
"만리야, 오늘 나랑 모진이 약혼식이야, 네가 날 미워하는 건 알아, 하지만 이제 이런 충동적인 짓 그만해, 그리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 다치게 하지 마."
"소만리, 오늘은 내 귀한 딸과 사위가 약혼하는 날이다. 수모 당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가거라!" 모현이 거친 목소리로 경고하며 소만리를 쫓아냈다.
"소만리, 너처럼 악랄한 년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운 좋은 줄 알아, 지금 당장 안가면 후회하게 될 거야, 어서 가!” 사화정도 역시 소만리를 협박했다.
소만리는 가슴이 아프지만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모 사모님, 관상 좀 보실 줄 아시나 봐요? 맞아요, 저 지금까지 살기 참 힘들었어요.”
기모진은 가만히 듣고 있었다. 소만리의 웃음이 너무 강렬해 기모진의 가슴이 아팠다.
"소만리, 이 천한 년 왜 이렇게 뻔뻔하니, 이제 와서 만영이랑 모진이 결혼에 끼어들려고?
사화정과 모현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기모진과 결혼한 지 3년 만에 이혼했는데, 소만영이 낳은 아이가 벌써 두 살이 넘었어요. 도대체 누가 누구의 결혼에 끼어들었고, 도대체 누가 파렴치한 제3자 인가요?”
"너…" 소만리의 말에 화정과 모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소만영은 더욱 난감한 표정이었다.
하객들은 모두 수군거렸다. 이 일에 관해서 하객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소만리는 소만영의 표정을 상상하면서 미소를 지으며 기모진의 목소리를 따라 걸어갔다.
"나의 전 남편." 소만리는 기무진을 불렀다.
"다들 나 보고 싶지 않아 하는 거 알아, 특히 기모진 너, 선물만 주고 바로 갈게.”
기모진은 심오한 눈빛으로 소만리를 바라봤다
"선물이 뭔데?"
빛을 잃은 소만리는 감각적으로 기모진을 바라봤다.
"내 유골."
"..." 소만리의 대답에 기모진의 가슴이 갑자기 아파왔다.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은 모두 어리둥절하며 깜짝 놀랐다.
소만리 역시 소란을 피우러 왔구나!
"소만리, 무슨 소리야?" 기모진은 불안한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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