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3장
말이 끝나자 기모진의 잘생긴 얼굴에 한기가 한층 더 쌓였다. 그는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소만리, 너 지금 무슨 뜻이냐?”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십 몇 년간의 우스운 집착을 생각하자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 말은 그 여우 같은 년이 원하는 데로 안 해준다고, 내가 죽는다고 해도 기가 사모님의 타이틀을 챙기고 죽는다고.” 소만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기모진, 네가 아무리 나를 싫어하고 혐오한다고 해도, 내가 너의 와이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소만리 그녀만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안다. 일생의 열정을 전부 기모진 한 사람에게 퍼부었다. 사랑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끝내고. 지금은 사랑이 식어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왜 아직도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아픈지 그녀는 모른다. 죽어야 감각이 사라지나...? 기모진은 화가 나서 손을 뻗어 소만리의 목을 꽉 쪼였다.”소만리, 감히 나를 놀려?”
소만리는 울먹이면서 웃었다. 눈물이 흘러내리는 데로 뒀다. “기모진씨도 저를 몇 년이나 놀리시지 않았어요?”
“소만리!”그는 노발대발했지만 여전히 잘생겼다. 그는 소만리의 목을 더 세게 쪼였다. 소만리는 빌지도 않고 발버둥 치지도 않고 그녀를 죽이려는 남자를 바라만 봤다.
기모진이 전에 얘기한적이 있다, 그녀를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다고. 근데 이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소만리는 점점 숨 쉬기 힘들어지고 숨이 막히자 기모진의 손을 놓았다.
“꺼져.”기모진은 화를 내며 그녀를 내팽개쳤다. 소만리는 힘 없이 화단에 부딪혔다, 복부에서 전해져 오는 고통이 그녀를 미치게 한다. 그녀는 고통을 간신히 참고 핏대를 세운 그를 봤다.
“기모진, 오늘 나 안 죽인걸 후회하지 마.”
“허” 기모진은 하찮은 듯이 웃었다. “소만리, 네까짓 게 나를 협박해? 내가 진짜 할아버지 생각해서 너랑 계속 연기하는 건 줄 알아?”
뭐라고…?
소만리는 놀란 두 눈으로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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