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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장

강연이 요염한 자태로 웃으며 기모진을 향해 가까이 다가왔고,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낀 담배는 소리 없이 하얀 연기를 흩날렸다. 그녀는 지금 기모진이 얼떨떨해하며 어리둥절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마침 기회를 틈타 뽀뽀를 하려는데 곁눈으로 힐끗 보니 소만리가 손에 핸드폰을 쥐고 강연을 향해 카메라를 비추면서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었다. “강연 씨. 왜 계속 안 해요? 당신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소만리는 얇게 웃으며 비꼬며 말했다. “이따가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떻게 유부남을 꼬셨는지 보여줄게요.” 소만리의 맑고 서늘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기모진은 그제야 정신을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조금 전 그 순간 그는 정말 의식이 몽롱해지는 것을 느꼈다. 강연은 담배꽁초의 불을 끄며 소만리를 향해 시큰둥하게 웃었다. “장난으로 한 거예요. 기 부인 그렇게 진지할 필요 없어요.” “강연 씨. 이런 농담은 다른 남자한테나 하세요. 내 남편 찾지 말고. 어쩠든 상간녀라는 타이틀은 그렇게 자랑할 만한 게 아니니까요.” 소만리는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지만 눈빛은 매섭게 빛나고 있었다. 강연은 어렸을 때부터 강어의 손에서 컸기 때문에 이렇게 훈계하는 듯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얼굴빛은 약간 어두워졌지만 비웃음을 지으며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기 사장님. 내가 다시 뵈러 올게요.” 강연은 한껏 도발하는 눈빛을 하고 웃으며 말했다. 소만리는 이 세상에 소만영보다 더 사악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연이 떠나고 나서야 소만리는 매서운 눈꼬리를 거두었고 뭔가 조금 불편한 듯 배를 만졌다. 기모진은 이를 보고 긴장한 채 소만리 곁으로 다가갔다. “소만리, 괜찮아?” 소만리는 기모진이 내미는 팔을 피하며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 “아까 내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당신들 사이, 한 단계 더 진전되었으려나?” 기모진은 소만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소만리 그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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