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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장

소만리는 눈을 들어 기모진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아름다운 미간에는 약간의 피곤함이 감돌았다.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소만리를 보고 기모진은 찌푸린 미간을 펴며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만리. 내가 시끄럽게 해서 깼어?” 소만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핸드폰을 내려놨다. “당신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기모진은 소만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소만리가 오해하는 것은 더더욱 원하지 않았다. “고객의 일이 좀 급해서 빨리 올 수 없었어. 미안. 내가 걱정시켰지.” 기모진은 침대 곁으로 가서 머리를 숙여 소만리의 눈썹에 입을 맞추었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몸에서 평소 그에게서 맡아보지 못한 낯선 냄새를 맡았다. 그녀는 냄새에 매우 민감하여 잘못 기억하는 일이 없다. 이 독특한 향기는 강연이 풍기던 그 향수와 같은 냄새였다. 기모진과의 사이에 그렇게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소만리는 이 남자가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믿기로 하고 소만리는 더 추궁하지 않고 일어나서는 예전처럼 두 아이의 아침밥을 차려주러 갔다. 아침 식사를 마친 소만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약을 먹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후 기모진은 소만리를 데리고 회사로 돌아왔다.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소만리는 강연이 프런트 데스크에 앉아 있는 걸 보았고, 그녀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직원들은 오늘 아침 특종 뉴스를 본 것 같았다. 특종 뉴스는 기모진이 묘령의 여인과 바깥에서 외도를 했다고 말했다. 하필 직원들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기모진은 뉴스에 폭로된 일을 알지 못했고 강연을 보고는 참을 수 없는 혐오를 느꼈지만 동시에 강연이 소만리에게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어젯밤 일을 그는 결코 소만리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강연은 일부러 여기 온 것 같았다. 그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소만리에게 다가갔다. “기 사장님. 기 부인. 기다리고 있었어요.” “강연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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