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장
그동안 기묵비는 그녀를 찾아봤지만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모진은 더 이상 소식이 없었다.
그는 마치 그녀의 소원을 따르는 듯, 다시는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다.
며칠 동안 소만리는 몇 가지 업무상의 일을 처리하고, 수표에 서명하고, 몇 가지 문서를 가지고 기묵비의 별장으로 왔다.
기묵비는 지금 없는 것 같았다, 소만리가 들어간 후, 초요가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고, 그녀의 안색이 매우 나빴고 그녀의 정신도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초요, 괜찮아요?" 소만리가 다가와서 물었다.
초요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그제서야 소만리가 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언니, 어떻게 왔어요? 묵비 오빠는 나갔어요."
"초요, 앞으로 저를 그냥 천리 언니라고 불러줘요.”
초요는 안색이 급변하여 곤혹스러워하며, "왜요?"
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초요, 말해봐요, 왜 그래요? 왜 넋이 나간 얼굴이에요?"
"아니, 괜찮아요." 초요는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사람을 찾고 싶었지만, 소만리는 그녀가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기묵비는 그녀가 임신했다는 임신 사실을 알고, 그녀가 낙태한 것으로 착각한 후부터, 그는 매일 밤 그녀를 난폭하게 벌했다.
아직까지도 유산한 후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
초요는 괜찮다고 했지만, 소만리는 여전히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고, 그녀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혹시 어디가 아프시면 말해줘요, 내가 도와드릴 수도 있어요.”
초요는 뜻밖의 사고로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아기는 이미 없어요."
소만리는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아마 저와 이 아이는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초요는 눈가에 넘치는 눈물을 닦다가 갑자기 불안한 마음으로 소만리의 손을 잡고, 간절한 눈으로 애원했다. "언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묵비 오빠에게 화내지 마세요, 알겠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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