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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장

"기묵비, 당신 말하고 싶은 게 뭐예요? 나한테 자랑하는 거예요?" "흥." 기묵비는 비웃었다. “지금까지 상황이 여기까지 왔으니, 반드시 결말을 지어야지, 30분 후에, 나는 여온에게 일이 생긴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어. 만약 당신이 온다면, 나는 여온의 출생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성장 기록을 당신에게 알려줄 거야. 하지만 당신이 감히 오지 않는다면, 나는 이 전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거야." 기모진이 대답하기도 전에 기묵비는 전화를 끊었다. 초요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서재 입구의 벽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발끝으로 살금살금 돌아서서 방으로 돌아왔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초요는 핸드폰을 잡고 천천히 한 단락의 글을 편집해 냈다....... 소만리는 그 무렵 집을 떠난 뒤로 모씨의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홀로 거리를 무작정 걷고 있지만, 번화한 곳에 몸을 비집고 있어도, 그녀는 마음속은 황량했다. 기묵비의 모든 행동은 정말 그녀를 미처 예상치 못하게 했다. 소만리는 계속해서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들은 모두 다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갑자기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진정한 사랑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문득 그녀의 핸드폰으로 낯선 문자가 왔고, 소만리는 화면의 문자를 보고 망설였다. 여러 번 생각한 끝에, 소만리는 메시지에서 언급된 장소로 갔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기모진과 기묵비 두 사람이 교섭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어둠침침한 저녁하늘에, 하필이면 또 빗줄기가 흩날리며 추위속에, 소만리는 칼이 곤두서는 화약냄새를 느꼈다. 멀리서, 그녀는 기모진이 "기묵비, 내 딸의 성장기록을 줘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너에게 줄 수 있어." 기묵비는 입가에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다음 순간 오른손을 들어 권총 한 자루를 쥐었다. 기묵비가 기모진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이 광경을 보고, 소만리는 예상대로 다시한번 느꼈다. 그러나 기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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