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장
소만리가 돌아보니 역시 현관에 서 있는 기모진이 보였다.
그녀는 기모진이 갑자기 되돌아온 것이 약간 놀랐지만, 그녀의 표정은 매우 차분했다.
기모진이 그녀가 방금 한 말을 들었는지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사촌 오빠! 방금 이 여자가 한 말 다 들었잖아요! 그녀가 인정했어요. 바로 그녀가 고모 머리를 때려서 상처를 입었어요! 진짜 악랄해요! 그녀는 그런 짓을 하고 여전히 하루 종일 순진한 척했어요!” 위영설은 기회를 잡고 필사적으로 걸어가서 소만리의 몸에 더러운 물을 끼얹었다.
"모진, 너는 지금까지 이 여자가 결백하다고 믿니? 그녀는 방금 나에게 화를 내며 모두 자백했어! 그녀는 정말 악랄해요!" 위청재는 눈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기모진은 덤덤한 소만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의 눈빛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결국 실망으로 변했다.
"천리, 정말 당신일 줄은 몰랐어." 그는 믿었던 것 같았다.
기모진의 말을 듣자 위청재의 얼굴에 갑자기 기쁨이 번뜩였다.
위영설은 기모진이 더 이상 소만리를 보호하지 않는 것에 더욱 기뻤다!
소만리가 아까 위청재에 자극 받아 화를 냈다고 해도 기모진이 믿으면, 소만리의 화풀이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때 그녀가 다시 기노인에게 영원히 입을 다물게 한다면, 그녀 위영설은 완전히 도망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녀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뻤고, 고개를 들어보니 기모진이 눈썹을 찡그리며 소만리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매혹적이고 그윽한 눈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이거 정말 잘된 일이었다!
"천리, 대답해줘. 정말 당신이 한 짓이야?" 기모진은 믿고 싶지 않은 듯 다시 물었다.
수만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쳐다보았다. "또 나면 어떡할래요? 어차피 당신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니 증거가 있으면 나를 잡아들이겠죠."
"너..소만리, 완전히 실패할 때까지 포기할 줄을 모르네." 위청재는 화가 치밀었다.
"고모, 화내지 마세요. 이런 사람은 언젠가 교훈을 얻을 거예요!"라고 위로하는 척했다.
"닥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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