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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장

소만리는 문에 들어오자마자 위청재에게 욕을 먹었다. 그녀는 냉정하게 날카로운 눈빛으로 "또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소만리, 너 아직도 시치미 떼는구나!” 위청재는 이마를 막고도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방금 네가 날 때렸잖아!" 소만리는 위청재 이마를 힐끗 쳐다보았고, 찢어진 상처에서 피가 흘렀다. 그녀는 눈썹을 가볍게 찡그리며 한마디 말에 두가지 의미를 담아 말했다. "만약 당신이 머리에 문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치료하러 가세요, 함부로 입을 벌려 남을 헐뜯지 말고요.” 그녀는 위청재가 꼭 잡은 손을 뿌리치고, 방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너..." 위청재는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소만리를 잡으려 했지만 머리가 어지러웠다. "고모, 저 왔어요!" 위영설은 이때 막 도착한 척하며 달려들어와 위청재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녀는 일부러 걱정하는 척 위청재를 부축해 주었다. "고모, 머리가 왜 그래요? 왜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세요?” "무슨 피라고? 아...피가 많아!" 위청재는 그제야 자신의 상처를 깨닫는 듯했고, 유수처럼 피가 흐르자 그녀의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졌다. "무슨 일이야?" 기종영이 밖에서 돌아와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위청재의 머리가 피로 뭉개져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서둘러 위청재를 안았다. “왜 이렇게 피를 많이 흘려? 빨리 병원에 가요!” "소만리예요! 날 이렇게 때렸어요, 이 독한 년!" 위청재의 말투는 좀 허약해 보였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만리를 가리키는 그 모습은 여전히 매서웠다. 공교롭게도 기모진이 이때 들어왔고, 위청재가 소만리에게 이렇게 지적하는 것을 듣고 불쾌해하며 부정했다.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천리가 그런 짓을 할리 없어요." 소만리는 말소리가 매서운 기모진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그가 지금 그녀를 감싸고 있는 걸까? 위청재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나고 억울했다. "모진아, 내가 너의 친 엄마야! 너는 어떻게 내 말을 믿지 않고 우리를 거의 망칠 뻔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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