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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장

소만리는 사화정이 가방에서 아주 빈티지한 작은 주머니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물건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시간이야.” 사화정의 사랑스러운 시선이 소만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천리, 엄마는 네가 지금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고, 너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엄마는 너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왜냐하면 조만간 반드시 회복하고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야. 사화정이 말을 잇자 눈물이 차올랐다. 소만리는 이 작은 주머니를 들고 있는데, 그 안에 옥 조각이 들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기모진이 전화를 걸어 그녀의 위치를 물었고, 소만리는 그녀가 사화정과 함께 있다고 기모진에게 차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다. 기모진은 시키는 대로 했고. 한 시간 후에 소만리가 돌아왔다. 그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그녀를 위해 쇼핑백을 들어주고, 또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준 후 그녀를 따라 집으로 돌아갔다. 이 길에서 소만리는 “천리” 라는 글씨가 새겨진 작은 나비 옥 펜던트를 들고, 따뜻한 손 끝으로 펜던트를 살살 부드럽게 문지르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산산조각난 그림의 장면이 마음에 떠올랐다… 위영설은 구치소에서 일주일을 보냈고 마침내 위청재가 그녀를 보석으로 석방할 때까지 기다렸다. 위청재는 오늘 단정하고 아름답게 차려입었지만, 그 순간 위영설의 헝클어진 머리와 역겨운 냄새가 나서 그녀는 위영설을 데리고 호텔로 가서 목욕을 시켰다. 위영설은 목욕을 하고 가운을 걸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나오자마자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소만리 그 계집애가 감히 나를 놀리다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침대를 무겁게 내려쳤다. "다행히 보석 디자인 대회 결선 날짜가 안 돼서 다행이야!" "나쁜 년! 내가 반드시 좋은 꼴을 보여주겠어!" 우청재는 무표정한 얼굴로 영설의 욕설을 듣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영설, 네가 그만둔다고 했잖아. 너는 그녀의 상대가 되지 않아.” "고모, 고모까지 그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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