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장
하지만 그녀는 소만리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교도관에게 제압당했다.
그러나 소만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난 절대로 너와 모진이 함께 있게 하지 않을 거야! 니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소만리!"
"모진은 내 꺼야, 그는 내 꺼야! 소만리 왜 내게서 남자를 뺏어? 너 같은 여자가 왜 18년 동안이나 모진의 마음을 차지해! 도대체 왜!"
18년…….
소만영이 소리 지르는 이 말에 소만리의 심장은 갑자기 빠르게 뛰었다.
그러나 그녀는 곰곰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소만영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
"이 년아! 이 년아! 만약 니가 아니었다면, 그해에 대학 첫날 모진이가 첫눈에 반한 사람은 나였어! 넌 일부러 모진에 부딪힌 척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을 쳤어! 모진이는 너 때문에 내가 쓴 러브레터를 그냥 지나쳤어!”
알고 보니 소만영이 나를 사칭하기 전에, 그녀가 기모진에게 러브레터를 썼어?
소만리는 의아해하며, 소만영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소만영의 얼굴에는 한 가닥의 슬픔의 흔적이 배어 있었다.
“그런데 내가 그 어린 소녀라고 말하자 모진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어! 왜 내가 너같이 천한 여자로 사칭해야 모진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거야? 왜!”
"소만리 니가 너무 미워! 난 니가 죽도록 입다고! 모진처럼 완벽하고 훌륭한 남자가, 어떻게 이런 천한 촌년을 사랑할 수 있어? 내가 그를 따라다녔던 요 몇 년 동안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건드리지도 않았고, 술에 취했을 때도 천리천리 외쳤어."
“니가 죽은 건 죽은 건데 왜 그가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마음이 아파하냐고! 그는 아직도 너를 위해 무덤까지 세웠어! 세시간에서 다섯시간마다 장미꽃 한 송이를 사서 묘지에 가서 혼자 멍하니 무덤에 대고 말했지, 사랑하는 아내? 니가 무슨 사랑하는 아내야! 니가 자격이 있어? 소만리 니가 자격이 있냐고!”
소만영이 무너지듯 고함을 치고, 소만리는 미친 듯이 소리지르는 소만영을 멍하니 바라보며 두 눈을 붉혔지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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