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장
만약에 진짜 기모진이 갚아 준거라면 어떤 신분으로 빚을 대신 갚아 준걸가..남편의 신분으로 갚아 준것인가..?
하지만 소만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기모진이 아닌 다른 이름이 들려왔다- 소군연.
소만리는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소군연한테 전화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군연은 바로 도착했다.
소만리한테 자초지종을 들은뒤 소군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 난 또 만리가 다친줄 알고 놀랬잖아, 이거 때문이였구나. 대단한 일도 아닌데 너무 신경 쓰지마.”
“큰일이 아니라니요..!!!”소만리는 진지한 눈빛으로 소군연을 보며 말했다. “선배, 이 돈을 언제 다 갚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정말 감사합니다.”
“괜찮아, 나 돈 많아.”
“선배가 돈 많은 건 알지만, 그래도…”
소만리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소군연은 햇살같이 따스한 눈빛으로 그윽하게 소만리를 쳐다 보면서 얘기했다.
“만리가 뭐라도 해야 마음이 편해질거 같으면 밥을 사주는건 어때? 나 급하게 오느라 밥도 못 먹었어. 그리고 만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수 있어서 난 만족해.”
소만리는 선배의 눈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껴서 인지 그녀는 급하게 피하며 쑥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대답만 했다.
소만리는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머니에 밥 한번 제대로 사줄 돈도 없을 가봐 겁이 났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이 선배는 마라탕을 먹자고 제안을 했다.
부자 집안에 도련님이 길거리 가게에서 마라탕을 먹는 다는 생각이 들자 소만리는 죄책감이 생겼다. 하지만 선배는 마치 자주 온듯이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만리는 모르지? 나 사실 마라탕 진짜 좋아해. 대학교시절에는 배달로 많이 시켜서 먹었어.”
비록 선배는 마라탕이 좋다고 해서 먹자고 했지만 사실 소만리는 알고 있었다.선배가 소만리 배려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착한 선배의 마음씨를 생각하자 소만리의 쌀쌀한 마음속에 한줄기의 해빛이 들어온듯이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나이트 클럽한테 빚지는 거 보다 선배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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