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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9장

강자풍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모진과 소만리에게 기여온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안도이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존재 자체로서 소중한 기여온에 대한 안도이기도 했다. 이 아이의 건강과 안정은 그에게 무엇보다 더 중요했다. 기여온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안정을 되찾은 뒤 강자풍은 기여온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돌아온 그는 가사도우미에게 영양가 있는 간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는 기여온을 안고 침실로 돌아갔다. 기여온은 피곤한 듯 맑고 큰 눈을 거불거리며 강자풍을 바라보았다. “여온아, 졸리면 자. 자고 일어나면 오빠가 맛있는 거 줄게.” 강자풍의 눈에는 기여온을 향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 기여온은 강자풍이 한 말을 들은 듯 큰 눈을 껌뻑이며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다. 기여온이 편안하게 잠이 드는 모습을 본 강자풍도 마치 안식처를 찾은 듯 마음이 고요해졌다. 그가 원하는 것도 이런 평온하고 평화로운 일상이었다. “귀염둥이, 마음 편하게 좀 자. 오빠는 영원히 여온이랑 함께 할 거야.” 강자풍은 마음속으로 다짐하듯 되뇌이며 침대 한쪽 끝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핸드폰을 꺼내 이것저것 뒤적이던 강자풍은 그제야 받지 못했던 부재중 전화를 살펴보았다. 대부분 채수연에게서 온 전화였고 그가 본 적 없는 낯선 번호로 온 전화도 몇 개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전화가 온 것을 강자풍은 그동안 하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알고 보니 핸드폰이 무음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채수연에게 기여온을 데리고 병원에 갔던 일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아까 기여온이 그의 품에 안겨 숨을 가늘게 쉴 때는 오직 기여온의 건강만 염려되어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강자풍은 채수연에게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들었다. 그때 마침 채수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 선생님!” 다급하고 초조한 듯한 채수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 선생님, 드디어 받으셨네요.” “죄송해요, 채 선생님. 선생님한테 말씀드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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